'심상치 않은 인기' 1위 그랜저도 잡았다…거침없는 '이 차'

입력 2024-03-07 13:04   수정 2024-03-07 13:11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8월 부분 변경 신차가 출시된 쏘렌토는 올해 들어서도 1~2월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라이벌' 격인 동급 싼타페도 제치면서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꽉 잡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해(1~2월) 누적 판매량 1만795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9%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싼타페는 1만5429대 팔렸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4.9% 껑충 뛰었지만 쏘렌토에는 뒤졌다.

싼타페는 지난해 8월 완전 변경 모델 신차가 출시되면서 쏘렌토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완전 변경임에도 불구하고 부분 변경 신차 쏘렌토의 판매량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는데, 호불호 없는 무난한 디자인의 쏘렌토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쏘렌토의 인기 비결은 실용성으로 꼽힌다. 패밀리카로서 가격 대비 넓은 실내 공간, 탄탄한 기본기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실내 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쏘렌토의 휠베이스는 2815㎜로, 그 윗급인 준대형 팰리세이드(2900㎜)와 85㎜ 정도 차이다. 이에 비해 가격은 기본 트림 시작가 기준 팰리세이드 3896만원, 쏘렌토 3506만원으로 약 300만원 이상이 차이가 난다. 저렴하면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이 호평받는 대목이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누적 판매량 1만32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전체 쏘렌토 판매량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 1위 그랜저까지 따돌렸다. 그랜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7598대에 그쳤다. 2022년 12월 신차가 출시돼 지난해 내내 신차 효과를 누렸던 그랜저가 올해 들어 신차 효과가 사라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승용차 부분 판매량 1위였던 쏘렌토의 왕좌 탈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수입차를 제외하면 실용성, 가성비 등에서 빠지는 게 없는 모델이다. SUV 인기에 힘입어 쏘렌토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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